2014년 9월 6일 토요일

이별

약 한달전에 폰을 분실했었다.
덕분에 지금 폰에 저장된 번호가 10개가 넘지 않는다 ^^;
가족들 번호는 전부 외었기에 일단 등록 안했더라도..
굉장히 적은 번호 ㅎㅎ
내향적인 성격탓에 역시 주위에 사람이 많진 않다.:)
그래도 독일에 와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좋은 사람은 좋은 기억으로, 좋지 못했던 사람은 안좋은 기억으로,
독일에 온 지 이제 6개월이 넘어가고 있는데
그 짧다면 짧은 기간동안 그 모든 만남이
내 기억에 남는 다는게 갑자기 뭔가 묘한 기분이 들었다.
핸드폰을 잃어버렸을때 들었던 생각은
'금방 찾을수 있을 것이다.' 였는데 결국은 찾지 못했다.
핸드폰이 필요하긴 필요했기에..
옆방 언니가 쓰지 않는 핸드폰을 싸게 구입해 쓰게되었는데,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는 충격보다..
여태 찍었던 사진이 없어졌다는게 충격이였다.
그래도 구글에 연동해놓았던게 기억나 바로 확인해봤더니,
다행히 모든 사진을 다 찾을 수 있었다.
번호는 왜인지 가져올수가 없었다...ㅠ
여튼 핸드폰 잃어버리고 약간의 멘탈이 붕괴된 기간을 보내고
같이 지내던 언니들이 방을 나가게 되었다.
지금 혼자 지낸지 5일째인데...
좋아하던 언니들이 떠나 엄청.엄청.쓸쓸해졌다..
난 원래 혼자 잘 지냈는데, 역시 좋아하는 사람들과
이별은 슬픈거 같다.

핸드폰과의 이별, 좋아하던 언디들과의 이별.
그리고 새로 시작하는 월.. 9월....지금 계획은
10월까지 어학원을 다니고 그 후는 혼자의 공부와 마패준비.
왠지 쓸쓸할거 같은 14년 말을 보낼꺼 같다.

내가 좋아하는 언니들 :)